3월, 2025의 게시물 표시

특목·자사고, 기회인가 도전인가? - 신중한 선택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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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자사고, 기회인가 도전인가? - 신중한 선택의 중요성 “야, 너 이번에 특목고 간다며? 멋지다!” “아... 근데 좀 고민돼.” 한 중학생이 친구와 대화 중이다. 지역에서 내신이 좋았고, 선생님들도 ‘너라면 특목고에서 충분히 해낼 거야!’라며 격려해줬다. 하지만 그는 고민이 많다. 특목·자사고 진학은 마치 모험과도 같았다. 내신 1등? 그러나 그다음이 문제다 우리는 종종 ‘좋은 성적을 받으면 좋은 학교에 가야 한다’는 공식을 따른다. 하지만 그 공식이 모든 학생에게 정답이 될까? 중학교 때 내신 1등이던 학생이 특목·자사고에 가서 1등을 유지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특목·자사고에 진학하고 나서 큰 벽을 만난다. 문제의 난이도가 확연히 다르고, 단순한 암기식 공부가 아니라 응용력과 사고력이 중요한 환경이 된다. 중학교에서는 최고였던 학생이, 이곳에서는 ‘평범한 학생’이 되거나 최하위권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학업 능력만일까? 아니다. 멘탈, 즉 회복 탄력성이 더 중요하다. “내가 왜 여기 왔지?” - 흔들리는 멘탈 고등학교 1학년. 특목·자사고에서의 첫 시험. 시험지를 펼친 순간, 머릿속이 하얘진다. 본인이 아는 개념들이 등장했지만, 문제 자체가 너무 낯설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 순간부터 아이는 고민하기 시작한다. “나는 여기서 버틸 수 있을까?” “일반고 갔으면 더 잘했을까?” 특목·자사고는 학업이 전부가 아니다. 주변에는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이 있고, 이들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다.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자존감이 흔들리는 순간, 회복 탄력성이 부족한 학생들은 더 깊은 슬럼프에 빠진다. 하지만, 멘탈이 강한 학생은 다르다 반면, 어떤 학생들은 같은 환경에서도 다르게 반응한다. “그래, 처음이니까 어려운 거지. 나도 해낼 수 있어.” 멘탈이 강한 학생들은 이 도전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 목표를 재설정하고, 자신만의 학습 전략을 세우...

봉사활동, 대학 입시에서 정말 중요할까? - 고려대의 평가 기준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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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대학 입시에서 정말 중요할까? - 고려대의 평가 기준을 중심으로 “봉사활동, 얼마나 해야 합격할 수 있나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 십중팔구는 대답한다. "그거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출결사항과 봉사활동. 대학 입시에서 학생들이 가장 신경 쓰지 않는 두 가지 항목이다. 출결은 크게 문제 될 게 없지만, 봉사활동은 과연 그럴까? 많은 학생들이 "시간만 채우면 된다." 혹은 "어차피 정성평가니까 대충 써도 된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려대의 입학설명회 자료를 보면, 봉사활동에 대한 평가 기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오늘은 ‘대학에서 봉사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 특히 고려대의 입학전형을 중심으로 그 진실을 파헤쳐 보겠다. 1. 봉사시간 많으면 유리할까? - "정량적 기준은 없다." 입시에서 정량적 평가(숫자로 판단하는 방식) 는 언제나 명확하다. 하지만 봉사활동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는 정량적 기준이 없다. ✔ 봉사시간이 많다고 해서 유리한 것이 아니다. ✔ 봉사시간이 적다고 해서 불리한 것도 아니다. 흔히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학은 단순히 시간을 보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얼마나 하면 적당할까? 고려대는 ‘소속고교 평균’ 을 기준으로 삼는다. 즉,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서 적절한 수준인지 를 보는 것이다. 만약 내 봉사시간이 평균보다 터무니없이 적다면? 대학은 학생부의 다른 내용과 모순점을 찾으려 한다. 예를 들어, "이 학생은 공동체에 대한 배려심이 뛰어나다" 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봉사시간이 평균보다 현저히 적다면? "정말 그런가?" 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즉, 봉사시간이 절대적인 평가 요소는 아니지만, 신뢰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3월 학력평가, 단순한 모의고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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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력평가, 단순한 모의고사가 아니다 어느덧 3월이 찾아왔다. 새 학기의 설렘과 함께 학생들의 가슴 한편에는 묵직한 긴장감이 자리 잡는다. 그것은 바로 3월 학력평가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전국의 고3 수험생들은 한 가지 공통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시험, 잘 볼 수 있을까?" 그렇다. 3월 학력평가는 단순한 모의고사가 아니다. 올해 첫 전국 단위 학력평가 이며, 수능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한 첫 번째 성적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이 시험이 주는 의미는 단순한 성적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다. "나는 어디쯤 있을까?" – 첫 번째 이정표 수험생들은 종종 묻는다. "내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요." 3월 학력평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제시해 준다. 고3이 된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시험이기에, 이 성적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확인하는 지표가 된다. 또한, 자신이 전국의 수험생들 사이에서 어디쯤 위치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성적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 이다. 어떤 학생들은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좌절하기도 하고, 어떤 학생들은 기대 이상의 점수를 받아 안도감을 느낀다. 그러나 3월 학력평가는 단순한 출발점일 뿐, 최종 도착지가 아니다. 한번 생각해 보자. 마라톤을 뛸 때, 1km 지점에서의 순위가 최종 결과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3월 학력평가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 이다. "나는 수시로 갈거라, 학력평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지?" 이 시험을 앞두고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나는 수시로 갈 거라 학력평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나는 정시파라...

서울대의 새로운 변화, 입시의 패러다임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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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새로운 변화, 입시의 패러다임을 흔들다 "서울대, 신입생 출신학교·지역 공개 안 한다" 그날 아침, 사교육 시장은 작은 지진을 맞았다. 서울대가 신입생의 출신 고교와 지역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교육업계가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서울대 합격자 배출 순위표'는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이제 서울대에 몇 명 갔냐는 질문은 그만둘 때가 됐다." 2022년, 중동고 교장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 속 이 문장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그는 "학교는 사람을 교육하는 곳이지, 입학 성적으로 평가받는 학원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저 이상적인 이야기로 여겨졌다. 여전히 입시 업계에서는 서울대 진학률을 근거로 학교의 서열을 매기고, 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서울대는 마침내 칼을 빼 들었다. 작년부터 합격자의 출신고 정보를 삭제하고 시군구별 합격자 수만 공개하더니, 올해는 아예 출신 지역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일까?" 입시 시장의 큰 변화, 그 의도는? 이 결정은 단순한 숫자 하나를 없애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지금까지 서울대 합격자 수는 전국 고교의 암묵적인 서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학원가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울대 몇 명 보냈다"는 문구로 학생들을 끌어모았고, 학부모들은 '입시 명문고'를 찾아 이사를 감행하기도 했다. 서울대의 새로운 방침은 이러한 입시 과열 경쟁을 완화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즉, ‘고교 서열화’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그러나 사교육 시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학원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취합해 합격자를 분석하고 있으며, 지역 교육청조차 "서울대 합격자 수 증가"를 홍보하는 상황이다. "서울대가 정보를...

메디컬 꿈을 꾸는 고3, 그리고 냉정한 현실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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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꿈을 꾸는 고3, 그리고 냉정한 현실의 벽 고3, 그것도 메디컬을 목표로 한다면 그 무게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전국의 수많은 학생이 이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밤을 새우고, 모의고사 한 문제에 울고 웃는다. 그리고 그런 치열함 속에서도 '교과 전형'이라는 전략을 선택한 학생들이 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도 그렇다. 고1 때 1.63, 고2 때 1.0을 받으며 교과 성적을 확실하게 끌어올린 일반고 남학생. 모의고사 백분위도 99.70~99.88 사이를 오간다. 확실히 실력이 있는 학생이다. 그런데도 고민이 많다. 왜냐하면 고1 성적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생은 대학별 교과 반영 방식이 다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질문을 던졌다. "혹시 고2, 고3 내신을 더 반영하는 대학이 있을까요?"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고1~고3을 동일하게 반영 한다. 일부 대학에서 학년별 반영 비율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당락을 결정지을 만한 큰 차이를 만들지는 않는다. 게다가 지역 의대들은 대부분 '지역인재 전형'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 한다. 전남대, 조선대, 원광대, 전북대 의대 역시 교과 일반 전형이 없고, 지역인재 전형으로만 학생을 뽑는다. 즉, 출신 지역이 수도권이라면 교과 전형으로 지역 의대를 노리기는 쉽지 않다. 서울권 의대는 교과로 갈 수 있을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매우 낮다. 서울권 대학은 기본적으로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크고, 교과 전형이라 하더라도 합격자들의 내신 등급이 매우 높다. 2024학년도 입결을 보면, 서울권 의대 교과 합격자의 최저 성적이 1.19 로 추정된다. 이 정도면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하는 수준 이다. 그렇다면 1.63 → 1.0으로 올린 학생은 가능할까? 변수가 하나 있다. 3학년 1학기 성적 관리 . 교과 전형에서 3학년 1학기 성적은 매우 ...

입시의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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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의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법 지난 일요일, 나는 김휘창 원장님과의 컨설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짜기 위해 노트와 펜을 들었지만, 머릿속에는 끝없는 물음표가 떠다녔다. 원장님의 조언은 확실했지만,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부는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내게 딱 맞는 방향을 설정하고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고민 끝에 몇 가지 질문을 정리했다. 1. 강기분과 새기분, 그 균형은 어떻게 맞춰야 할까? 원장님은 강기분을 꼼꼼하게 하면서 새기분을 잠시 스탑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언제 다시 새기분을 시작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4~5월쯤이면 새기분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 강기분과 병행해도 될까? 아니면 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5월쯤 마더텅을 사서 적용 연습을 마친 후 새기분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일까? 2. 기출 마스터 후에는 무엇을 봐야 할까? 6월 모의고사 전까지 기출 문제를 마스터하고 이후에는 처음 보는 사설 지문을 풀라고 하셨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 기출을 완전히 정리하고 나면 다시 돌아볼 필요는 없을까? 만약 그렇다면 언제 다시 기출을 복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기출은 결국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인데, 언제 다시 보는 것이 최선일지 고민이 되었다. 3. 사설 지문 중 리트(LEET) 지문도 풀어야 할까? 리트 지문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유용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과연 내게 필요한 공부일까? 수능 국어와 리트 국어는 분명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를 극복하면서까지 풀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기출과 사설 지문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 4. 화작 공부 방법은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빨더텅을 사서 시간을 재고 풀면서 분석하라고 하셨지만, 나는 유형별로 정리된 12개년 기출 문제집을 먼저 풀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고민했다. 지금 나에게...

"세특이 너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 입시전문가의 속 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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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특이 너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 입시전문가의 속 깊은 이야기 고요한 새벽, 책상에 앉아 커피를 한 잔 내려놓고는 노트북 화면을 켰다. 오늘은 또 어떤 입시 뉴스가 쏟아질까? 대한민국 교육 뉴스는 매일이 전쟁터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엔 한 번 클릭할 때마다 새로운 입시 정책이 튀어나오고, 부모들과 학생들은 혼란 속에서 길을 잃기 십상이다. 그런데 오늘 내 눈을 사로잡은 기사가 하나 있었다. 제목이 이랬다. "학생부 핵심은 ‘세특’입니다." 대치동의 입시전문가 이종환 씨가 한 말이라고 한다. 이제는 ‘세특(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이 입시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건가? 나는 마치 흥미로운 소설을 읽듯이 기사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입시의 변화, 혼돈의 시대가 오다 기사를 읽다 보니 작년 입시는 그야말로 카오스였다는 사실이 다시금 떠올랐다. 의대 정원 확대 논란, 수능 난이도 논란, 그리고 무전공 학부의 확장까지. 작년 수험생들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한 해를 보냈다. 그런데 이종환 센터장의 말에 따르면 올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은 선택과 책임의 무게를 안게 되었고,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서 1등급이 넘쳐나는 상황이 될 거라고 했다. 결국 이 변화를 뚫고 대학에 가려면, 학생부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거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해질까? 세특의 시대,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 배우느냐가 중요하다 이 센터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내신 1등급만으로는 변별력이 없어집니다. 결국 대학들은 학생부 속에서 ‘이 학생이 무엇을 배웠는지’를 본다는 겁니다. 바로 ‘세특’이 중요한 이유죠." 이 말을 듣자마자 나는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세특’이라는 단어조차 없던 시절. 우리는 단순히 점수를 따는 것이 전부였고, ‘학생부’라고 하면 ‘수상 기록’, ‘봉사 시간’ 같은 걸 떠올렸다. 그런데 이제는 다르다. 대학들은 학생이 수...

5세 아이가 학원 간다? – 한국 영유아 사교육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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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가 학원 간다? – 한국 영유아 사교육의 현주소 엄마, 난 언제부터 학원 다녔어?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여섯 살 난 조카가 내게 물었다. "삼촌, 난 언제부터 학원 다녔어?" 나는 웃으며 "글쎄, 네가 어릴 때부터 다니긴 했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조카는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난 학원이 너무 좋아! 친구들도 많고, 선생님도 재미있어." 나는 순간, 이게 과연 좋은 일인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국의 영유아 사교육 시장에 대한 보도를 내놨다. "5세 아이가 학원(Hagwon)에 간다"는 제목만으로도 한국 사회의 치열한 교육 현실이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5세부터 입시 전쟁? 사교육이 만든 기적과 함정 FT는 한국의 6세 미만 영유아 중 47.6%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한국 교육 당국의 통계를 인용하며, "이 광풍이 저출산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한국에서는 명문대 입시를 넘어, 영유아를 위한 영어 유치원 입학을 준비하는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유행한다. 어떤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돼!"라며 영어 유치원 레벨 테스트를 준비시키고, 심지어 아이가 학원에 가기 위해 인터뷰를 보러 다녀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쯤 되면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이게 정상인가? FT는 한국의 부모들이 "최고의 대학, 그리고 몇 안 되는 대기업의 고소득 일자리"를 향한 경쟁에서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학원에 의존한다고 분석했다. 즉, 교육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쟁에서의 승리"를 위한 도구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비 부담이 출산율을 낮춘다? FT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짚었다. 바로 한국의 사교육비 부담이 젊은 층의 출산 기피로 ...

입시 계엄령 선포! 당신의 집은 지금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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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계엄령 선포! 당신의 집은 지금 안전한가? "지금부터 너희 집은 입시 계엄 상태에 돌입한다!" 엄마의 선포가 끝나기가 무섭게 내 방에서 스마트폰은 사라졌다. TV도, 게임기도, 친구들과의 단톡방도 잠정 폐쇄. 식탁 위에는 "수능 D-100", "EBS 강의 목록", "주요 대학 입시 일정표"가 걸려 있다. 뉴스? 필요 없다. 세상은 오직 수능날까지만 존재할 뿐. 이것이 바로 입시 계엄령. 한때는 단순한 농담 같았지만, 실제로 많은 가정에서 벌어지는 엄격한 입시 준비 분위기를 이렇게 부르곤 한다. ⏳ D-100, 모든 것이 공부 중심으로 돌아간다 입시 계엄령이 발효되면 집안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다녀오겠습니다." → "다녀오겠습니다! (독서실 가겠습니다!)" "오늘 저녁 뭐야?" → "오늘 저녁 EBS 특강이야." "주말에 뭐 해?" → "모의고사 리뷰해야지." 평범했던 대화마저도 입시 중심으로 재구성 된다. 가족들이 모여 있어도 서로 대화할 일이 없다. 아니, 대화가 금지된다. 지금은 감정적인 나눔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 수능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가족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다. 📌 흔한 입시 계엄령 체크리스트: ✅ SNS 단절 – 카톡 안 읽씹하면 계엄군 출동 ✅ 폰 압수 – 단, 오답노트 사진 찍을 때만 사용 가능 ✅ TV 전면 금지 – 단, EBS 다큐멘터리는 허용 ✅ 식탁의 대화 – 공부 이야기 외엔 금기 ✅ 새벽 기상 – 인강보다 늦게 일어나면 패배자 ✅ 수면 5시간 미만 – 눈 밑 다크서클은 성실함의 증표 🎭 입시 계엄령, 과연 효과적인가? 입시 계엄령이 발효되면, 분명한 변화가 나타난다. 스마트폰을 덜 보고, 공부 시간은 늘어나고, 부모님도 만족하신다. 하지만… 이...

파이데이(Pi Day), 수학 덕후들의 크리스마스? 아니, 입시 전략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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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데이(Pi Day), 수학 덕후들의 크리스마스? 아니, 입시 전략의 키워드! 매년 3월 14일, 세상은 조용히(?) 수학의 날을 기념한다. 바로 파이데이(Pi Day)! 수학 좀 한다는 사람들은 이 날을 원주율 π( 3.14159 ...)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기회로 삼고, 몇몇 대학교는 합격자 발표까지 이 날에 맞추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특히 MIT는 3월 14일 오후 6시 28분(τ 타임)에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τ=2π인 것까지 신경 쓰는 이 센스!) 그런데 이 파이데이, 단순히 수학 덕후들의 축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떻게? 바로 자기소개서, 면접, 생기부에서 강력한 무기로 만들어야 한다! 1. 파이데이와 입시의 은밀한 관계 파이데이를 그냥 ‘수학 좋아하는 날’로만 보는 건 큰 실수다. 이 날을 기념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예를 들어, KAIST, POSTECH, 서울대 등 이공계 중심 대학에서는 수학 관련 행사, 경시대회, 특강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걸 적극 활용하면 입시에 활용할 근거가 하나 더 생긴다. 특히 수학, 물리학, 컴퓨터공학, 데이터과학, 금융공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파이데이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나의 학문적 열정’으로 연결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면, - “파이데이 행사에서 원주율 근사 실험을 발표하며 확률론과 통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 “학교 수학 동아리에서 몬테카를로 방법을 이용한 π 계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파이데이를 맞아 머신러닝을 활용해 π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런 경험들은 생기부에 적히거나 자기소개서에서 강력한 지원동기로 활용될 수 있다. 단순히 “수학을 좋아한다”가 아니라, 구체적인 활동과 연구 경험을 연결하면 차별화된 스토리가 된다. 2. 면접에서 ‘파이데이’를 무기로 활용하는 법 만약 면접관이 “가장 인상 깊었던 수학적 개념은?”...

연봉 높은 직업을 원한다면? 당신의 선택이 곧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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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높은 직업을 원한다면? 당신의 선택이 곧 미래를 결정한다 "돈 많이 벌고 싶어요. 어떤 학과를 가야 할까요?" 이 질문을 처음 듣는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의대, 치대, 로스쿨, 대기업 엔지니어, IT 개발자, 금융권"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은 현실을 만든다. 지금 당신이 고민하는 것은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이다. 그렇다면 정말 연봉이 높은 직업을 원한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무작정 "돈이 되는 직업"만 찾아다니는 것이 정답일까? 오늘, 현실적인 해답을 찾아보자. 1. 연봉 높은 직업, 정말 돈만 보면 될까? 많은 사람들이 ‘연봉’만 보고 직업을 선택하지만, 막상 해당 직업의 현실을 마주하면 예상과 전혀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예를 들어, 의사 를 꿈꾼다고 하자. 의사의 연봉은 높다. 하지만 12년 이상의 긴 학업 과정 과 강도 높은 근무 환경 , 책임감 을 감당할 수 있을까? 금융권? 연봉은 높지만 야근과 스트레스가 기본 이다. "돈만 보면 금융권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연봉을 받을 때까지 살아남는 건 또 다른 문제 다. IT 개발자? 네, 고연봉 직업 이다. 하지만 끊임없는 기술 트렌드 변화에 적응해야 하며, 개발자로 살아남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결국,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라, 그 직업을 버틸 수 있는지 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된다. 👉 연봉은 결과이지, 과정이 아니다. 👉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직업 정보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2. 현실적인 연봉 정보를 찾는 방법 진짜 연봉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무작정 “이 직업은 돈을 많이 벌어요”라고 말하는 인터넷 글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고용노동부의 직업 정보 시스템 활용하기 ...

수능 최저, 그 잔혹한 줄타기 – 전략 없는 선택은 희망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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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저, 그 잔혹한 줄타기 – 전략 없는 선택은 희망고문이다 학생들은 가끔 이런 착각에 빠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안 맞추면 논술로 커버하면 되지 않을까?" "최저 없는 전형만 찾아 지원하면 문제없잖아?" 하지만 현실은 잔혹하다. 최저 없는 전형만 찾아 헤매다 보면 경쟁률은 폭등하고, 선택지는 좁아진다. 더욱이, 원서를 접수한 후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해 원서비만 날려버린 학생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제, 자연계열 및 의학 계열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를 어떤 식으로 조정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수능 최저를 요구하는 대학이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전략적 선택을 하지 않으면, 선택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수능 최저 없는 전형? 선택 아닌 ‘함정’일 수도 “나는 수능을 못 볼 것 같으니 최저 없는 전형만 지원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까? 사실, 수능 최저 없는 전형들은 경쟁률이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경향 이 있다. 내신도 좋지 않고, 비교과 스펙이 탄탄하지 않다면 최저 없는 전형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경쟁률이 치솟는 만큼 합격선도 올라가고, 결국 안전한 전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함정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할 것 같아도, 적어도 ‘최저를 맞출 가능성이 있는 대학’은 반드시 리스트에 포함해야 한다." 변화하는 수능 최저 정책, 전략적으로 접근하라 최근 대학들은 수능 최저를 완화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대학들이 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 이다. ✅ 고려대(서울), 서울시립대, 인천대, 한양대(ERICA), 홍익대 → 수능 응시 지정 영역 폐지 ✅ 수도권 주요 대학 중 과학탐구 필수 지정 대학 → 국민대, 서울대, 숭실대, 연세대(서울) 단 4개 이런 변화를 보면, 대학들도 과거처럼 수능 최저를 강력...

논술 전형, 기회인가 함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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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전형, 기회인가 함정인가? 대입이 점점 예측 불가능해지는 시대, 논술 전형은 학생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단순한 경쟁률 게임에 불과할까? 2026학년도 대입에서 논술 전형이 확대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강남대, 국민대가 새롭게 논술 전형을 도입하고, 의약계열에서도 논술을 통한 선발이 증가 했다. 언뜻 보면 논술은 내신이 약한 학생들에게 기회의 창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연 현실은 그리 단순할까? 1. 논술 전형, 가성비 좋은 전략일까? 논술 전형은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에게 명문대 진학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런데 논술 전형이 전체 모집인원의 4%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 을 아는가? 결국 논술 전형은 매우 제한적인 입시 기회일 뿐이다. 한정된 자리를 두고 전국의 학생들이 '논술'이라는 단 하나의 무기를 들고 싸운다. 게다가 일부 대학들은 논술 시험을 치르기만 해도 경쟁률이 치솟지만, 실질 경쟁률(논술을 보고도 수능 최저를 충족한 비율)은 40%도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실제로 붙는 사람은 적다 . 그렇다면 논술은 정말 구원의 손길일까, 아니면 허울뿐인 희망일까? 2. 수능 최저, 그 벽을 넘을 수 있을까? 논술 전형의 가장 큰 허들은 바로 ‘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논술 전형에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 특히 올해는 한양대가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 최저를 도입 했다. 즉, 논술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합격은커녕 응시조차 할 수 없다 . 반대로, 수능 최저만 넘긴다면 합격 확률이 급상승한다 . 2024학년도 논술전형 실질경쟁률 데이터를 보면, 논술을 응시하고 수능 최저를 맞춘 학생들의 비율이 40%를 넘지 않았다. 수능을 잘 준비하면 경쟁자 절반이 자동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핵심 질문이 나온다. “논술을 준비하면서 수능도 함께 잡을 수 있을까?” 이것이 가능하다면 논술 전형은 대입에서 ...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 자랑하고 싶은 나만의 세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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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  자랑하고 싶은 나만의 세특 “3년 내내 꾸준한 전공 탐구, 리더십과 성실성, 인성까지 보여줬어요” 수시 합격생들의 역량과 개성, 전공에 대한 열의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준비 서류 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교과별 세부능력특기사항(세특)은 학생들의 학업적 역량뿐만 아니라 전공 적합성과 인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수시 합격생들에게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본인만의 특색을 나타내는 세특 내용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라고 요청하자,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리더십, 성실성, 탐구력 등을 보여주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수업 태도와 꾸준한 탐구를 통해 적극성을 드러낸 학생들이 돋보였다.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예찬 학생 ‘인수공통감염병’에 관심을 갖고 연구 단순한 탐구에서 끝나지 않고 V,D,J 유전자와의 관련성, 엘니뇨·라니냐와 아프리카 모기 매개 감염병과의 관계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 컴퓨터 코딩을 활용한 연구 진행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김승현 학생 MCLA 실험 세특, 거점학교의 고급수학 세특이 차별성 있는 요소 논문 및 책과 관련된 세특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잘 나타냄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안서영 학생 3학년 고급수학 세특에서 선형회귀분석을 주제로 연구 행렬, 벡터, 가우스 소거법 등의 개념을 활용해 분석 후 발표 최소제곱법을 활용한 선형회귀분석 탐구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노해인 학생 언어와매체 과목에서 언어 감각과 개념 이해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는 평가 2학년 행동특성(행특)에서 급우들에게 높은 신망을 받는 학생으로 언급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성현 학생 생명과학Ⅰ·Ⅱ 세특에서 프리온, 반려동물 슬개골 탈구 연구 생명과학 실험 과목에서 오징어 해부 실험 및 동물 구조 분석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김경서 학생 세계사 세특에서 이슬람 금융과 『베니스의 상인』의 금융 시스템 비교 연구 이슬람 금융 원칙 탐구 및 종교적 요소가 금융 거래에 미친 영향 분석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박혜인...

"고교학점제 컨설팅, 650만 원이면 가능?" – 교육 불평등의 또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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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컨설팅, 650만 원이면 가능?" – 교육 불평등의 또 다른 얼굴 얼마 전, 강남의 한 입시학원에서 들려온 충격적인 이야기다. “어머님, 이제 고1 애들은 내신이 5등급제잖아요. 내신 1등급의 가치가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생기부(생활기록부) 관리가 더 중요해졌죠. 다른 학생들은 2월부터 컨설팅 시작했어요.” 이 말을 들은 학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 늦었다는 불안감,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그리고 그 모든 감정을 해결해 줄 것처럼 보이는 한 학기 650만 원 이라는 가격표.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학교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새로운 교육 제도가 등장할 때마다 가장 먼저 움직이는 곳은 사교육 시장이다. 정보를 미끼로 학부모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비교과 관리라는 새로운 돈벌이 수단을 만들어낸다. "최적의 시기는 학기 시작 전입니다. 다른 학생들은 이미 다 준비했어요." 이 말 한마디에 수백만 원이 지출되는 현실. 교육이 돈의 문제가 되어야 할까?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분명 좋다.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 즉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학부모와 학생들은 변화에 대한 충분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고, 많은 학교들이 제도에 맞춘 준비를 하지 못한 채 개학을 맞았다. 전국 60개 고교 중 15곳은 신입생 대상 고교학점제 안내조차 하지 않았으며, 학부모 안내조차 생략한 곳이 25곳에 달한다. 교육부는 "준비가 완료됐다"고 했지만, 현장 교사들은 “기준 미달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한다. 그 틈을 노리는 것이 바로 ‘고교학점제 컨설팅’이다. “1학년 때는 폭넓게 탐구한 경험이 있어야 하고, 2~3학년 때는 심화 과정으로 연결해야 해요.” “비교과 활동을 준비하지 않으면 대학 입시에서 밀려납니다.” 이런 말들이 ...

다시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리고 그 부모님들을 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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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리고 그 부모님들을 위한 이야기 “엄마, 나 재수할까?” 그 한 마디가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우게 했는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만 알 수 있을 거예요. 부모는 늘 강해 보여야 한다지만, 속은 매일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요즘 힘든 시간을 보내는 재수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녀의 고민을 함께 짊어지고 있는 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도 많아지고 있겠지요. 한창 꽃 피어야 할 스무 살, 남들은 대학 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는데 우리 아이는 방황과 좌절 속에서 길을 찾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자녀가 첫 실패를 겪으며 당황할 때, 부모는 자신의 감정조차 돌볼 여유 없이 그 우울과 방황을 받아내야 합니다. 이 글이, 다시 시작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이 시간이 결코 부모님의 탓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의 탓이 아닙니다. "내가 뭘 더 해줬어야 했을까?" 자책의 늪에 빠지는 순간, 부모의 마음은 더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첫째 때 미술을 시키지 않았더라면, 둘째 때 코로나 때 학원을 끊지 않았더라면….” 입시 결과가 나오고, 아이가 다시 공부를 시작한 뒤부터 그동안 꿋꿋했던 마음이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친구들의 자녀가 대학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볼 때, 길거리에서 학생들이 과잠을 입고 활기차게 지나갈 때, “내 아이에게 저 옷을 입혀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가슴을 쥐어뜯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아이 인생에서 잠시 거친 길을 지나고 있는 것뿐입니다. 부모님은 이미 충분히 좋은 부모님입니다. 지금의 선택은 아이를 더 나은 길로 이끌기 위한 것이니까요. 결과를 나무라지 말고, 선택권을 주세요. 입시를 다시 시작하면, 더프(더 높은 목표를 위한...

AI가 예측한 인서울 & 수도권 대학의 생존 가능성 – 과연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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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예측한 인서울 & 수도권 대학의 생존 가능성 – 과연 미래는? "우리 대학,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요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단순히 "어디가 더 좋은 대학인가?"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이 대학이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존재할까?"를 생각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2030년 이후, 학령인구가 절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6만 명 → 23만 명으로 반토막이 난다고 하죠. 지금 대학들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남느냐, 사라지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AI가 인서울 및 수도권 대학들의 생존 가능성을 예측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올라왔습니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대학들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한번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1. 무조건 살아남는 대학 (90% 이상 확률) 가톨릭대 – 강력한 재단 + 의대 보유 생존 이유: 가톨릭 재단의 강력한 지원 의대 보유로 인한 안정적인 지원과 높은 입결 의료 특성화 대학으로의 확고한 브랜드 확립 결론: "의대가 있으면 죽지 않는다." 2. 생존 가능성이 높은 대학 (80% 이상 확률) 가천대 – 의대 + 바이오 특성화 한국공학대 – 공대 특성화 +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광운대 – 전통적인 공대 강세 공통적인 생존 전략: 의대가 있거나, 산업과 연결된 특성화 대학 국가 지원을 받거나, 강력한 재단이 있는 대학 결론: "특성화가 있으면 살아남는다." 3. 애매한 대학 (50~60% 확률) 상명대 – 인서울이지만 특성화 부족 경기대 – 재단이 약하고, 이원화 정리 필요 명지대 – 재정 문제, 구조조정 필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 확실한 특성화 분야 정립 재정 안정성 확보 & 이원화 캠퍼스 정리 입결 상승 및 브랜드 가치 재정립 결론: ...

2025학년도 의치한약수 대학 입결 분석: 누적 백분위별 지원 전략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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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치한약수 대학 입결 분석: 누적 백분위별 지원 전략 대공개! 안녕하세요, 여러분!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길을 찾고 있는 학부모님들 모두 주목해주세요. 오늘은 2025학년도 대학 입결표(초판)을 토대로 누적 백분위별로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서울대, 계약학과 등의 생존 전략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어디까지 지원이 가능할지 나에게 맞는 전략은 무엇인지 서울대, 의대, 약대의 진입장벽은 어느 정도인지 모두 알게 되실 거예요. 그럼, 출발해볼까요? 최상위권 (누적 0~0.7) “서울대, 연고대 의치약, 국립대 의대, 이 구역의 왕좌는 나야!” 이 구간은 소위 말하는 최상위권, 대한민국 입시의 정점입니다. 서울대 의대, 연세대 의대, 고려대 의대가 이 구간의 고정 멤버죠. 여기에 서울대 치대, 연세대 치대, 서울대 약대도 포함됩니다. 이 구간의 특징? 서울대 문·이과 모든 학과 가능 연고대,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 의대 안정권 지방 국립대 의대 지역인재로 확정 가능 이 구간에 있다면 고민하지 마세요. “어디를 갈까?”가 고민일 뿐, “갈 수 있을까?”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위권 (누적 0.8~1.5) "의대, 치대, 약대? 나도 간다! 하지만 이제 고민이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고민이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1점 차이로도 의대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극악의 경쟁 구간이죠.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카드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 구간의 특징? 중앙대, 한양대, 경희대 의대 도전 가능 경희대 치대, 부산대 치대 안정권 서울대 일부 학과 가능, 성대·한양대 최상위 학과 도전 가능 약대, 수의대, 한의대 선택 가능 이 구간이라면 전략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의대!” → 지방 국립대 의대 지역인재 적극 활용 “서울권이 좋아” → 서울 내 약대, 치대, 수의대 고려 “나는 서울대 아니면 안 가” → 서울대 하위권 학과 적극 지원 중상위권 (누적 1.6...

대학생들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TOP 5: 삼성, CJ, 현대차… 과연 꿈의 직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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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TOP 5: 삼성, CJ, 현대차… 과연 꿈의 직장일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조선에듀에서 2025년 3월 6일에 보도된 흥미로운 기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바로 인크루트가 전국 대학생 1,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 설문 결과인데요. 과연 Z세대 구직자들이 꿈꾸는 직장은 어디일지, 그리고 그 선택이 정말 ‘현명한’ 것인지, 좀 비판적으로 뜯어보며 재미있게 써보겠습니다. 1위: 삼성 (16.8%) – “돈이 최고다!” 예상했다고요? 네, 1위는 역시나 ‘삼성’입니다. 무려 16.8%의 대학생이 삼성을 꼽았는데, 그 이유는 단연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4.8%)였어요. 여성(18.2%), 인문·사회·상경(14.4%), 공학·전자(16.0%), 자연·의학·생활 과학(22.7%) 전공자까지 골고루 삼성을 선택한 걸 보면, 삼성은 전공과 성별을 가리지 않는 ‘꿈의 직장’ 이미지를 확실히 굳힌 모양입니다. 하지만 잠깐, “급여가 좋다”는 게 정말 전부일까요? 삼성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은? 혹시 ‘야근의 제왕’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돈을 쥐는 대신 삶을 놓치는 건 아닌지 살짝 의심스럽네요. 그래도 돈이 최고라는 Z세대 현실주의자들에게는 이게 딱 맞는 선택일지도? 2위: CJ (11.7%) – “복지가 짱이야!” 2위는 CJ로, 11.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우수한 복리후생”(19.4%)! 특히 여성 대학생(14.8%)과 인문·사회·상경 전공자(14.3%)에게 인기 만점이네요. CJ제일제당의 맛있는 간식과 CJ엔터테인먼트의 화려한 콘텐츠를 떠올리면, 일하면서도 즐길 거리가 많을 것 같은 이미지가 확실히 있죠. 근데 여기서 궁금한 점: 복지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그만큼 경쟁률도 어마어마할 텐데 과연 들어갈 수나 있을까요? 게다가 CJ가 복지로 유명하다지만, 업계 내에서 “일이 많다”는 소문도 살짝 들리던데… 과연 낙원일...

작심삼일? 나노 단위 학습 계획으로 깨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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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나노 단위 학습 계획으로 깨부수자! “우리는 왜 계획을 세우고, 왜 번번이 실패하는가?” 1. 1월 1일의 다짐은 어디로 갔을까? 매년 새해가 되면 보신각 종소리와 함께 수많은 사람들이 결심한다. "올해는 진짜 열심히 해보겠어." "이번에는 반드시 끝까지 해낼 거야." 그리고 한 달 뒤, 체육관의 회원 수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두 달 뒤, 처음 다짐했던 계획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 우리의 다짐과 목표는 작심삼일(作心三日)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사라져 간다. 학생들도 다르지 않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플래너를 채우고, 완벽한 공부 계획 을 세운다.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계획은 흐트러지고, 결국 "이건 무리였나?"라는 자괴감에 빠진다. 도대체, 왜 우리는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도 실패하는 걸까? 그리고, 이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2. "거창한 목표는 필요 없다" – 나노 단위 학습법 고3을 20년 넘게 가르친 교사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너희는 공부 계획을 너무 크게 잡는다." 학생들은 플래너에 시간 단위로 촘촘하게 계획을 세운다. "아침 6시 기상 → 6시 30분 단어 암기 → 7시 10분 수학 문제 풀이…"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계획일까? 하루, 이틀은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계획표는 깨지고, 결국 "역시 난 안 돼"라는 좌절감만 남는다. 해결책은 단순하다. "계획을 줄이고, 실행력을 키워라." ✅ 작심삼일? 작심일일로 바꿔라. "나는 하루만 열심히 하겠다." 단기 목표를 나노 단위로 쪼개면 심리적 부담이 줄어든다. ✅ 하루 목표는 현실적으로! "영어 단어 200개 암기"가 아니라, "20개만 완벽하게 외우기." "수학 문제...

의대 정원 확대? 학생들의 불안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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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학생들의 불안도 확대된다 “이제는 입시가 아니라 정치가 된 걸까?” 1. 의대 증원 2000명, 그것이 몰고 온 폭풍 최근 몇 년간 대학 입시는 혼돈 그 자체였다. 고3 학생들은 “이게 진짜 확정된 정책이 맞나요?”라고 물을 틈도 없이 계속 바뀌는 입시 제도에 휘둘려야 했다. 2024학년도에는 첨단학과와 보건계열 인원을 갑작스럽게 증원하더니, 2025학년도에는 예고도 없이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를 발표했다. 2000명. 이 숫자가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입시 판도를 뒤흔드는 규모다. 서울대 자연계열 학과 전체 커트라인에도 영향을 줄 만큼 거대한 변화다. 학생들은 “의대가 늘어나면 좋지 않나요?”라고 묻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2. 의대 증원, 정말 모든 학생들에게 유리한가?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당연히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의대 증원 이후 입시 전략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특히 지방 의대들은 선발 방식을 조정하면서 내신 커트라인이 붕괴되는 상황 이 벌어졌다. 울산대 는 지역인재 교과 전형을 신설하면서 33명을 추가 모집했다. 부산대 는 교과 전형에서도 학업역량평가(비교과)를 반영하면서 선발 기준을 바꿨다. 이런 변화는 예상치 못한 합격선 하락을 불러왔다. 부산대가 독점하던 부산·경남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울산대로 이동했고, 그 결과 부산대 의대의 합격선이 흔들리고, 정시 이월 인원이 발생하는 사태 가 벌어졌다. 심지어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일부 지방 의대에서는 내신 2점대 학생들이 합격하는 상황 까지 나왔다. 의대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과다. 그렇기에 의대의 합격선이 변하면 도미노처럼 다른 학과들의 합격선도 무너진다. 연세대·고려대 공대 →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빠지며 합격선 하락 치대, 한의대, 약대 →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몰리면...

고3이 줄어도 의대 합격선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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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이 줄어도 의대 합격선은 오른다? "우리가 줄어든다고, 경쟁이 줄어드는 건 아니었다." 1.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왜 우리는 더 힘들어지는 걸까? 고3 학생 수는 줄었다. 2022학년도에는 44만6573명이었지만, 2024학년도에는 39만4940명으로 5만 명 넘게 줄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경쟁률도 낮아지고, 대학 입시가 조금은 쉬워져야 할 것 같은데… 의대 입시는 정반대다. 의대 합격선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수시 내신 기준으로 2022학년도 1.26등급에서 2024학년도 1.19등급으로 올랐다. 서울권은 1.09에서 1.03까지, 경인권도 1.13에서 1.05까지 떨어졌다. 이쯤 되면, 학생 수가 줄어든 게 대체 누구한테 유리했던 거냐는 의문이 생긴다. 줄어드는 건 학생 수뿐, 합격은 여전히 한 줌의 사람들에게만 허락되는 잔인한 싸움이다. 2. 의대 입시의 아이러니 – "의사는 많아져야 하지만, 자리는 부족하다" 의대 정원 확대는 수년째 논의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대는 "철옹성" 같은 존재다. 학생들은 불안하다. 정원이 늘어나도 합격이 쉬워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 오히려 의대 입시가 더욱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모순인가? 의사는 더 필요하다고 하면서, 정작 의대에 가는 길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그 결과, 지원자들은 상위권 내신과 백분위를 찍어야만 겨우 ‘경쟁의 장’에 설 수 있다. 합격하는 사람보다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입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다른 길”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입시판은 여전히 "의대 아니면 답이 없다"는 기류 속에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3. "입시란 무엇인가...

고등학교 첫 단추, 올바르게 채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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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첫 단추, 올바르게 채우고 있는가?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새 교실, 새 친구, 새 교과서. 모든 것이 새롭다. 학생들은 설레면서도 두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 긴장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학부모님들 이다. 겨울방학 동안 밤을 지새우며 문제집을 풀던 시간들이 결실을 맺을 것인가? 혹은, 학원을 바꾸고, 과외 선생님을 바꾼 것이 옳은 선택이었을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아이는 첫 단추를 제대로 채우고 있는 걸까? 고1: ‘내신 5등급제’의 첫걸음, 적응과 복습이 우선이다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들의 최대 고민은 바로 내신 5등급제 다. 중학교 때는 A냐 B냐만 신경 쓰면 되었지만, 이제는 상대평가다.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뒤바뀌고, 대학 입시의 방향이 정해진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첫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느냐 이다. 벼락치기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다. 자기주도학습의 틀을 갖춰야 한다. 고등학교 수업은 중학교와 다르다. 선생님이 일일이 설명해주지 않는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여기서 실패하는 학생들은 **“중학교 때는 잘했는데...”**라는 말을 남긴 채 추락한다. 첫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 보다 자기만의 학습 루틴을 만드는 것 이 더 중요하다. 1학년 1학기, 이때가 아니면 평생 공부습관은 바꾸기 어렵다. 고2: 수험생 모드 전환,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고2가 되면 ‘대입 준비’라는 단어가 현실로 다가온다. 이제부터 학생부, 내신, 모의고사, 모든 것이 입시와 직결된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함정은 바로 **“내신은 학원에 맡기면 된다”**라는 착각이다. 학원은 문제를 풀어줄 수 있어도, 내 공부를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과외 선생님은 개념을 설명해 줄 수 있어도, 시험장에서 답안지를 작성해 주지는 않는다. 많은 학생들이 이 시기에 학원과 과외...

화려한 이력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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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이력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 “서울대 탐방? 전국대회 대표? 그것만으로 충분한가?” 입시 시즌이 다가오면 학부모님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우리 아이는 서울대 탐방도 다녀왔고, 전국 대회에서도 대표로 활동했어요!" "자사고에서 전교 회장까지 했으니, 대학에서 관심을 가지겠죠?" 그런데 정말 그럴까? 이력의 화려함이 곧 합격을 보장하는 시대는 지났다. 대학은 더 이상 ‘스펙 나열’이 아닌 ‘학생의 본질’을 본다. 입시는 ‘남보다 유리한가’의 싸움이 아니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그렇기에 화려한 수식어를 붙이고, 남들과 차별화된 ‘이력’을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유리한 상황은 곧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리한 상황 이 된다. 즉, 특정 활동이나 대외경험이 입시에 결정적이라면, 더 유리한 배경을 가진 학생이 늘 존재한다. 자사고에 다닌다? 영재고 학생들은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한다. 전국 대회에 나갔다? 해외 국제 대회 경험을 가진 학생도 많다. 전교 회장이다? 과학고 학생회장, 카이스트 연구 인턴 경험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처럼 표면적인 ‘우월함’은 언제든 더 강한 경쟁자 앞에서 무너진다. 그렇다면 대학은 진짜 무엇을 평가할까? 대학이 원하는 것은 ‘깊이 있는 탐구’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들은 단순히 현재 공부를 잘하는 학생 이 아니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학생 을 원한다. 그렇다면 학생부에서 어떤 점이 중요할까? 결국, 학생이 보여준 관심과 노력, 성장 과정의 진정성 이다. 대학이 진짜 알고 싶은 것은 단순한 ‘활동 리스트’가 아니다. 이 학생이 무엇에 관심이 있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가?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고민했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단순히 참여한 것이 아니라, 거기서 무엇을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가? 예를 들어보자. “전국...

2026 입시, '성장역량'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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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입시, '성장역량'이란 무엇인가? 입시는 변하고 있다. 매년 다른 평가 기준과 변덕스러운 정책 속에서 학생들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길을 걸어간다. 그런데 2026학년도 입시에서 한 가지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바로 '성장역량' 혹은 '자기계발성'이라는 새로운 평가 기준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대학들은 단순한 성적이 아니라, 학생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왔는가를 보려 한다. 문제는 이것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이냐는 것이다. 🔍 "점수 잘 맞는 학생이 결국 우수한 학생이다?" 이제까지의 입시는 명확했다. 수능과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대학들이 '성장역량'을 강조하며 입학 전형을 변화시키자, 어떤 학생이 정말 '우수한 학생'인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 수능 중심 수업에서 문제 풀이를 열심히 한 학생 "지수, 로그함수의 그래프와 성질을 이용하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지수 함수와 로그 함수를 활용하여 핵반응 속도를 분석하고 반감기 개념을 이해함." ✅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학생 "평소 경제와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가지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함." "혁신 기업과 상품을 연구하며, 창의적인 사고와 사회적 기여의 중요성을 깨달음." 과연 이 두 학생 중 누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까? 전통적인 입시 기준이라면, 문제 풀이를 잘한 학생이 당연히 우수하다고 평가될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평가 방식에서는 단순한 학습 능력보다 '자기계발'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문제를 열심히 풀고, 내신을 챙...

‘학원도 줄인다’… 교육비 4년 만에 감소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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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줄인다’… 교육비 4년 만에 감소한 이유는? 한때는 ‘교육비는 줄일 수 없는 필수 지출’이라는 말이 있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는 밥 한 끼를 굶어도 학원비만큼은 손대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암묵적 약속이었다. 그런데, 그 약속이 이제는 흔들리고 있다. 1. 교육비, 왜 줄었을까? 올해 1월, 신용카드 승인 실적에서 교육서비스업(즉, 학원, 유치원, 정규 교육기관, 직업훈련학원 등)의 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5.5% 감소 했다. 이 수치는 무척이나 이례적이다. 왜냐하면, 교육비는 흔히 ‘가계 소비의 최후의 보루’라고 불릴 만큼 가정 경제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지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학원비가 줄었다는 것은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신호 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교육비가 줄어든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알았지만, 부모들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쥐고 있던 마지막 끈마저 놓아버렸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남다르다. 2. 아이들의 ‘미래’보다 당장의 ‘현재’가 중요해진 부모들 ‘교육비 감소’는 단순한 경제 지표가 아니다. 이것은 부모들의 의식 변화와도 직결된다. 이전까지 부모들은 아이의 미래를 위한 투자 로 학원비를 부담했다. "지금 힘들어도, 아이가 잘되면 나중에 보상받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학원보다 중요한 생존: 물가는 치솟고, 소득은 제자리다. 당장의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교육의 가치 변화: AI 시대, 정보의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학원 없이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학벌 중심 사회의 균열: 과거처럼 ‘명문대’가 인생을 보장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무리한 학원비 투자를 줄이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3. 교육업계, ‘위기’ 혹은 ‘전환점’? 학원 업계는 이번 통계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바라볼까? 아니면 이 흐름을 새로...

2026 의대 입시, 다시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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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의대 입시, 다시 원점으로?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은, 2024년인가, 2026년인가."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한숨과 함께 이 질문을 던지고 싶어질 것이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대학 자율로 결정되면서, 결국 2024학년도와 같은 정원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2024학년도 의대 입결을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의대 입시의 '원점 회귀'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서 있다. ⏳ 2024 의대 입결, 다시 뜨거운 관심의 중심으로 2024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1.3등급을 넘어가면 합격이 어려웠다 는 것이 정설이었다. 하지만 1.29등급까지 합격생 비율이 61%에 달했다는 통계가 이를 다시 뒤흔들고 있다. 합격자 분포를 살펴보면: ✅ 2등급 이상: 12.6% (가장 많은 비율) ✅ 1.05~1.1등급: 두 번째로 많은 비율 ✅ 1.3등급 이상: 극히 드문 사례 이는 일반고 합격 비율과 유사한 패턴 을 보였다. 즉, 내신과 수능 성적이 단순히 높은 것이 아니라, 최상위권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움직였는지가 관건이었다. 📌 그렇다면, 2026 입시는 어떨까?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날 것이라던 기대는 일단 보류 다. 이제 수험생들은 2024 입결을 기준으로 다시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 💥 정원 변화의 소용돌이 속, 전략은 어떻게? 2024 입결을 분석하면, 결국 1.2등급 안팎이 안정권 이었다. 하지만, 정원 증원이 무산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 전략 1: 내신 관리와 수능 선택 과목 최적화 의대 입시는 철저하게 절대적인 점수 싸움 이다. 따라서 내신과 수능 선택 과목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자신이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 🔥 전략 2: 비교과와 학종 전략 재정비 의대 학종 전형에서는 단순한 성적뿐만 아니라 생기부의 깊이 도 중요하다. 어떤 탐구 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