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전략, 무엇이 달라졌을까?
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전략, 무엇이 달라졌을까?
“수시는 여전히 수험생들에게 유리한가?”
수시는 변화한다. 매년 모집 인원이 줄었다 늘었다 하면서, 전형 방식도 미묘하게 바뀐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역시 여러 변화가 있었다. 수시 선발 비율은 소폭 증가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기준이 더욱 강화되었고, 논술전형을 신설한 대학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시 중심으로 회귀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수시가 과연 안정적인 선택일까?”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글에서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의 주요 변화와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전략적인 지원 방법을 제시하겠다.
1. 2026학년도 수시모집, 무엇이 달라졌을까?
수시모집 비율 증가, 그러나 정시는 여전히 중요하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의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4,245명 증가한 345,179명으로, 수시 비중은 79.9%까지 확대되었다. 즉, 여전히 대부분의 학생이 수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정시 비중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리는 분위기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수능을 포기하면 최상위권 대학은 어려운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정시 확대 정책의 영향과 맞물려 대학들이 정시의 중요성을 놓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즉, 수시가 주요 선발 전형이긴 하지만, 정시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 학생부교과전형 – 단순 내신이 아니라 ‘정성평가’ 강화
기존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이 내신 성적 위주의 ‘정량 평가’ 방식이었다면, 2026학년도에는 일부 대학에서 정성평가 요소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는 교과 성적 90% + 교과 정성평가 10%를 반영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단순히 성적이 높은 학생이 아니라, 학업 태도와 과목 이수 패턴 등을 고려하여 평가하려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공정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정량 평가에서 정성 평가로 무게가 옮겨지면서, 지원자들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교과전형마저도 ‘종합전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지원 전략
- 단순한 성적 관리뿐만 아니라 교과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관리가 중요해졌다.
- 정성평가 비율이 높은 대학은 자소서 폐지 이후에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학생부종합전형 – 자기소개서 폐지 이후, 변별력 논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은 여전히 수시의 핵심이다. 2026학년도에는 종합전형 선발 비율이 0.4%p 증가했으며, 자기소개서 폐지 이후 오직 학생부만으로 평가하는 구조가 더욱 강화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학생부 기재 방식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자율동아리, 개인 봉사활동, 수상경력, 독서기록이 평가에서 제외되었으며, 이제 남은 것은 교과 세특뿐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 학생부의 차별성이 사라지고, 학교별로 기록의 질이 다르기 때문에 변별력이 약해진다.
- ‘강남 8학군’이나 ‘특목고·자사고’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 대학들이 서류평가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거나 추가적인 평가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 지원 전략
- 종합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교과 세특을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 면접형 종합전형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므로, 대학별 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4. 논술전형 – 부활할 것인가?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였던 논술전형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강남대, 국민대, 단국대(천안) 등이 논술전형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모집 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논술전형의 부활은 수시에서 정량 평가를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변화지만, 여전히 많은 대학에서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준비 부담이 크다.
✔ 지원 전략
- 논술전형이 늘어났지만, 경쟁률은 여전히 높다. 논술 기출 분석과 실전 연습을 병행해야 한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자동 탈락하므로, 수능 공부도 포기하면 안 된다.
2026학년도 수시, 문제점은 무엇인가?
1. 학생부 신뢰성 저하 – ‘줄어든 기록’ vs. ‘강화된 평가’
학생부 기재 방식이 계속 축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은 여전히 이를 평가의 핵심 자료로 삼고 있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낮추고, 공정성 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학교마다 기록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학교 출신이 유리한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반고에서는 세특 관리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특목고·자사고 출신들은 내신이 불리한 구조에서 경쟁해야 한다.
2. 정시 확대 기조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 여전히 수능이 중요
수시는 확대되었지만, 여전히 정시의 중요성은 유지되고 있다.
-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정시 비중을 40% 이상 유지하고 있다.
- 논술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 교과전형에서도 수능 최저를 요구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
즉, 수능을 포기하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한정적이라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결론 – 2026학년도 수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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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 교과 세특 관리가 핵심!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교수법을 분석하여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면접형 종합전형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므로, 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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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 단순 내신이 아니라, 정성평가 요소(세특, 학업 태도 등)가 반영되는 대학이 늘어났다.
- 수능 최저를 요구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수능 대비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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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 논술전형 신설 대학이 많아졌으므로, 논술 기출 분석과 실전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의미가 없으므로, 수능 공부도 반드시 필요하다.
2026학년도 수시는 더욱 복잡해졌다.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서 승리하는 건 결국 준비된 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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