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고1 생활기록부 대격변! 새로운 성적 관리 시스템, 이대로 괜찮을까?

2026학년도 고1 생활기록부 대격변! 새로운 성적 관리 시스템, 이대로 괜찮을까?



2026학년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생활기록부 기재 요령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성적 관리 방식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작성 규정이 변화하면서,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적응해야 할 과제가 생겼습니다.

이제 표준편차가 사라지고, 모든 과목에서 성취도별 비율이 표기됩니다.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수업, 수업량 유연화 등의 변화도 필수적으로 따라오죠.

그렇다면 이번 개편이 정말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까요?

1. 표준편차 없는 성적 평가, 변별력 유지될까?

가장 큰 변화는 표준편차가 기록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성취도별 비율(A, B, C, D, E)이 전 과목에 걸쳐 표기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 장점: 학생 간 성적 격차가 크지 않아 보이게 되고,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불이익을 줄일 수 있다.
  • 단점: 난이도가 높은 학교와 낮은 학교를 동일 선상에서 평가하기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A학교에서는 80점이 A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B학교에서는 95점이 되어야 A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이 볼 때는 "둘 다 A등급이네?" 라고만 보일 뿐입니다.

즉, 표준편차가 없어지면서 학교별 난이도 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성적을 비교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성적이 높은 학생보다 수행평가 비중이 높은 학교의 학생이 더 유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죠.

결국, 대학 입장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특 기록을 더욱 중요하게 볼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2. 수행평가 비중 증가, 성적 부풀리기 가능할까?

새로운 성적 기재 방식에서는 성취도별 비율(A, B, C, D, E)로 학생들의 수준을 평가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E(40% 미달) 등급을 받으면 재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어떻게 작용할까요?
만약 학교가 학생들의 E등급 비율을 줄이기 위해 수행평가 비중을 높이고, 난이도를 조절한다면?

사실상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게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가 '성적 부풀리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학이 이를 경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수행평가 비중이 높은 학교에서는 평균 성적이 높아지고, 지필 평가 비중이 높은 학교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대학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3. 세특, 학기별 500자로 제한… "기록 깜빡하면 끝?"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기록 방식도 달라집니다.

  • 1학기와 2학기를 따로 기록해야 한다. (기존에는 통합 기록 가능)
  • 각 학기당 500자 제한
  • 8월 31일까지 1학기 기록 마감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선생님이 바빠서 세특 기록을 깜빡하면? 기록 누락되면?"

예전에는 1학기 내용을 2학기 때 정리하면서 보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합니다.
즉, 세특을 학기 중에 얼마나 꼼꼼하게 챙기느냐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세특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학업 활동을 직접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교사들도 학생 개개인의 특징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온라인 수업과 공동교육과정 – 선택의 자유 vs. 평가의 불확실성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다른 학교나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됩니다.

  • 하지만 문제는?
    공동교육과정 및 온라인 과목은 등급이 아니라 A, B, C, D로만 평가된다는 것!

이 말은 곧 공동 교육 과정 과목이 대입에서 변별력을 가지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어떤 학생이 특정 과목에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 A를 받기 쉬운 공동 교육 과정으로 대체한다면?
결과적으로 내신을 관리하기 쉬운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업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는 취지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성적 평가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평가할 때, 공동교육과정이나 온라인 수업을 통해 이수한 과목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상황입니다.


5. 수업량 유연화, 세특 기록 실질적 축소?

마지막으로,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인해 수업량이 조절되면서 개인별 세특 기록이 실질적으로 줄어든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개인적으로 이수할 경우,
기재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즉, **"세특을 통해 나만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세특이 줄어든다는 것은 곧,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활용도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론: 2026학년도 변화,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제 학생들은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어떻게 평가받고, 어떤 방식으로 기록되는지를 전략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학교별 평가 방식 파악하기

  • 내가 다니는 학교의 평가 방식이 어떤지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세특 관리 필수!

  • 학기별 기록이 따로 이루어지므로, 1학기부터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스스로 세특 내용을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 공동교육과정 활용 전략 수립

  • 변별력이 낮은 공동교육과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자신이 목표하는 학과에서 어떻게 평가할지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수행평가 vs. 지필평가 균형 잡기

  • 수행평가 비중이 높은 과목에서는 실질적인 학업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 단순한 성적 부풀리기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학년도부터 시작될 새로운 평가 방식, 그리고 이에 따른 대입 변화.
이제는 성적 관리뿐만 아니라, 기록 관리와 전략적인 학업 설계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변화에 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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