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전략인가? 운인가? – 우리 아이의 입시 이야기
대학 입시, 전략인가? 운인가? – 우리 아이의 입시 이야기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 짐을 정리하다가 문득 작년 이맘때가 떠올랐다.
아직도 손톱 발톱도 서툴게 깎고, 라면도 제대로 못 끓이고, 빨래도 어설픈 아이가 이제 부모 품을 떠나 홀로서기를 한다. 한편으로는 대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스럽다.
이번에 지방 거점 국립대 의대(지거국의대)에 합격한 우리 아이.
비록 1지망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만족하고 감사한 결과였다.
한의대와 의대를 고민했지만, 결국 의대를 선택했고,
나는 “알바를 하든, 반수를 하든, 기숙사에서 경험해 보라”고 말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대단한 공부법을 공유하려는 것이 아니다.
입시를 준비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현실적인 경험과 깨달음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혹시 같은 길을 걷는 학부모님들과 수험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입시 후기를 정리해본다.
📌 입시 전략 – 우리는 이렇게 준비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아이는 특별한 학습법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돌아보면 “꾸준함과 성실함”이 가장 큰 무기였던 것 같다.
✔ 독서 습관
어릴 때부터 영어 원서를 포함해 다양한 책을 읽었다.
이것이 국어, 영어, 모의고사, 그리고 수능까지 1등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사교육? 지방이라 인강이 답이었다
지방 일반고라서 사교육의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전적으로 인강을 활용했다.
✅ 국어(언매): 김동욱
✅ 영어: 조정식, 이명학
✅ 수학(미적): 정병호
✅ 생명과학: 백호
✅ 화학: 고석용
❗ 입시의 핵심 – 결국은 내신과 수능 최저!
우리는 수시 중심(교과전형) 전략을 택했다.
📌 수시 전략
✔ 교과전형 위주 지원
✔ 3합(수능 최저) 충족에 집중
✔ 고3 여름부터 국영수에 올인
✔ 수능 직전까지도 내신 챙김 (3학년 2학기 1.0 유지)
📌 수능 실전의 벽
국영은 안정적이었지만, 수학에 집중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능에서는 6·9월 모의고사보다 점수가 낮았다.
수능은 다르다. 실전은 또 다른 싸움이었다.
🏆 지방 일반고의 입시 전략 – 교과 전형이 답이었다
입시를 치르고 보니, 지방 일반고에서는 교과전형이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의대 종합전형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
💡 의대 종합전형의 현실
- 내신 전 과목 1.0
- 물리, 화학, 생명과학, 고급생명과학 이수 필수
- 서울대 의대 지균 1차도 쉽지 않음
- 활동보다 성적이 우선, 특목·자사고와의 경쟁에서 불리
우리 아이도 생기부를 열심히 관리했지만,
결국 종합전형은 1곳만 지원했고, 1차는 합격했지만 최종 불합격했다.
다행히 교과전형으로 합격했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 결론:
“지방 일반고에서 의대 지원? → 내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종합전형은 활동이 많아도, 특목·자사고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므로 사실상 쉽지 않다.
그렇다면 차라리 교과전형으로 내신을 올리고,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것이 더 현실적인 전략이었다.
📝 생기부 관리 – 교과전형이라도 신경 써야 한다
비록 교과전형으로 갔지만,
우리 아이는 생기부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이수 과목
- 미적분, 확률과 통계
-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 고급 생명과학, 화학 실험, 생명 실험
📌 생기부 작성 원칙
✔ 모든 활동 기록 → 입시에 활용할 가능성 고려
✔ 혼자 연구하고, 고민하고, 기록하는 습관
✔ 3학년 2학기에도 내신 관리 – 최종 내신 1.0 유지
✔ 졸업 직전, 담임 선생님께 행특(행동 특성) 신경 써달라고 요청
결국, 대학은 교과전형으로 갔지만,
이렇게 준비했던 생기부는 대학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는다.
📢 입시는 여전히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입시가 끝나고 돌아보니,
결국 ‘입시는 전략’이고, 그 전략의 핵심은 성적이다.’
💡 종합전형은 정말 공정한가?
- 활동을 많이 했어도 특목·자사고 학생들과 비교당한다.
- 결국 내신 1.0을 받지 않으면 의대 합격이 어렵다.
- ‘특정 고교 프리미엄’이 여전히 존재한다.
💡 ‘선택의 자유’가 없다 – 수능 최저를 맞추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 지방 일반고에서는 내신과 수능 최저가 전부
- ‘수능 최저 없는 의대 종합전형’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이제 수시 전형이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결국 우수한 내신과 수능 최저를 갖춘 학생만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 마무리 – 입시는 결국 기본기 싸움이다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 아이는 수업 시간에 단 1분도 졸지 않고 집중했다.
그 결과, 3학년 2학기까지 1.0을 유지하며 졸업했다.
✅ 교과전형으로 내신을 철저히 관리하라.
✅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공부하라.
✅ 생기부 관리도 소홀히 하지 말라.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
입시는 결국 운이 아니라 전략의 싸움이다.
내신과 수능 최저를 철저히 준비한 학생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아이의 노력과 시간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 믿으며,
이 글이 입시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 끝까지 힘내세요! 🎓
출처: 이투스 학부모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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