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도권 대학 입시 변화, 이게 최선입니까? – 서울시립대·중앙대 편
2026학년도 수도권 대학 입시 변화, 이게 최선입니까? – 서울시립대·중앙대 편
대입 변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올해는 또 뭐가 바뀌었지?" 하며 혼란에 빠진다. 2026학년도에도 수도권 주요 대학의 입시 정책이 대거 수정되었는데, 특히 서울시립대와 중앙대의 변화를 보면,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어든 것인지, 아니면 더욱 꼬인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번 내용에서는 서울시립대와 중앙대의 2026학년도 대입 변경 사항을 낱낱이 파헤쳐 보고, 이러한 변화가 과연 수험생들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 서울시립대, 수능 최저 완화? 그런데...
서울시립대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위주전형(교과·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 기존: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영역 합 7등급 이내
▶ 변경: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영역 합 8등급 이내 + 한국사 4등급 이내
언뜻 보면 문턱이 낮아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합 7 → 합 8"의 차이가 얼마나 큰 변화를 불러올지는 미지수다. 한국사 4등급이라는 기준도 추가되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학업 역량이 부족한 학생들이 합격할 가능성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게다가 교과 전형 평가 방식도 바뀐다.
▶ 기존: 학생부 교과 100%
▶ 변경: 학생부 교과 90% + 교과 정성평가 10%
이게 과연 완화일까?
교과 정성평가(학업성취도·전공 관련 교과 이수·학습 태도 등)가 추가되면서, 내신만으로 평가받던 방식이 달라졌다. 즉, 단순히 성적이 좋은 학생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는지"까지 평가받는다는 의미다. 이는 내신이 높은 학생도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논술 전형의 비율이 논술 70% + 학생부 30% → 논술 80% + 학생부 20%로 변경되었다.
즉, 논술 실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 논술을 잘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겠지만, 내신과 논술을 함께 고려하던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가중되는 정책이다.
정시 변화는 어떨까?
수능 필수 응시 과목 지정이 폐지되면서, 선택 과목 자유도가 커졌다. 하지만, 사회/과학탐구 선택 시 가산점을 적용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변별력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 중앙대, 의학부 면접 부활! 경쟁 심화는 필연
중앙대는 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가 학생부종합전형(CAU융합형인재)에서 면접을 부활시킨 점이다.
기존에는 서류 100% 평가였지만, 2026학년도부터 의학부는 1단계 서류 100%(5배수) + 2단계 서류 70% + 면접 30%로 변경된다.
이제 의학부에 지원하려면 서류뿐만 아니라 면접까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면접에서는 학업 준비도, 학교생활 태도, 의사소통 능력 등이 평가될 예정인데, 이는 중앙대가 단순히 내신이나 비교과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실제로 "의사가 될 자질"을 갖춘 학생을 가려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공연영상창작학부(영화) 실기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새롭게 도입되었다.
▶ 국·수·영·탐 중 2개 합 6등급 이내 + 탐구 1과목 반영 + 한국사 필수
즉, 실기만으로 승부를 보려 했던 학생들에게는 더 까다로운 조건이 추가된 셈이다.
이는 "최소한의 학업 성취도를 보장하겠다"는 의미이지만, 실기 중심 학생들에게는 다소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예창작 전공 정시 모집군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면서 경쟁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연극·뮤지컬 연기의 실기 시험이 대면 고사로 변경되면서, 학생들은 실전 무대에서의 연기력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
스포츠과학부(체육특기)의 경우 체육특기 단체 선발 기준이 20배수에서 10배수로 줄어들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수시·정시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반영되며, 이에 따라 감점 또는 부적격 처리가 될 수 있다.
이는 최근 대학 입시에서 학생 인성 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다.
📌 비판적 시각 – 입시 개편, 누구를 위한 변화인가?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보자면, 이번 변화는 득과 실이 공존하는 정책이다.
✅ 장점
- 서울시립대의 수능 최저 완화로 인해 내신이 탄탄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
- 중앙대 의학부의 면접 도입은 우수한 학생을 더욱 선별적으로 선발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실기 전형에서도 최소한의 학업 성취도를 요구하면서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시도는 긍정적이다.
❌ 단점
- 서울시립대의 교과 정성평가 도입은 자칫하면 "애매한 기준"이 될 수도 있다. 평가 기준이 모호해지면서 학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 논술 반영 비율이 높아진 것은, 논술을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불리한 변화다.
- 중앙대의 수시 실기 전형 최저학력기준 신설은 "실기형 인재"에게 불리할 수 있다.
- 학교폭력 조치 사항 반영은 긍정적이지만, 경미한 사안까지 지나치게 가혹하게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 결론 – 결국, "누구에게 유리한가?"
입시 개편은 늘 새로운 당락의 기준을 만든다.
이번 서울시립대와 중앙대의 변화는 일부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일부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게 유리한 전략을 찾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변경된 기준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 서울시립대 목표라면?
👉 교과 정성평가 대비를 위해 전공과 관련된 심화 탐구 활동을 강조해야 한다.
💡 중앙대 목표라면?
👉 의학부는 면접 대비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며, 실기 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
2026학년도 입시, 과연 누구에게 웃어줄까?
정답은, 준비된 자만이 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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