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의 계절,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법

정시의 계절,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법

12년 동안 우리는 공부했다. 시험을 치렀고, 문제를 풀었고, 정답을 맞혔다. 그리고 이제, 운명의 한 장면이 다가온다. 정시 원서 접수.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어떤 대학을 갈 것인가? 아니,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하는가?

대학 입시는 시험이 아니다. 전략 게임이다.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맞히느냐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더 영리하게 지원하느냐의 싸움이다.
그러니, 무작정 원서를 던지는 것은 어리석다. 우리는 우리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나는 상위권인가, 중위권인가, 하위권인가?
그리고, 그 위치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1. 상위권 수험생 – 원하는 대학에 갈 것인가, 안정적인 선택을 할 것인가?

상위권 수험생들은 늘 고민한다.
“이 성적이면 서울대도 가능할까?”
“연고대 안정권인가?”
“혹시 점수 깎이면 서성한까지 떨어지진 않을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 점수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어디에 위치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다.
즉, 모의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라.

모의지원 서비스, 이거 그냥 참고용 아냐?

아니다.
모의지원 서비스는 수만 명의 수험생이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즉, 단순한 참고 자료가 아니라 실제 경쟁률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다.

  • 내 점수로 어느 대학이 안정권인지, 어느 대학이 도전 가능한지 파악하라.
  • 경쟁자들의 지원 경향을 분석하라.
  • 최소 3가지 시나리오(도전, 안정, 하향)를 세워 대비하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지원 마감 직전까지 데이터를 주시하라.
정시는 마지막 10분이 승부를 가른다.


2. 중위권 수험생 – ‘성적’이 아니라 ‘전략’으로 승부하라

중위권 수험생들은 상위권처럼 대학을 고르는 자유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갈 수 있는 대학을 고르면 안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
즉, 같은 점수라도 어떤 전형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보자.

A라는 대학이 있다.

  • 일반 정시 전형에서는 70%가 문과생이고, 경쟁률이 높다.
  • 하지만 같은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는 이과생도 지원 가능하고, 이과생의 경쟁률이 낮다.

이럴 경우, 이과생이 그 학과에 지원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또한, 군(群) 배치를 신중하게 하라.
정시는 가/나/다군으로 나뉘는데,

  • 가군 – 경쟁률이 높은 인기 학과가 몰려 있다.
  • 나군 – 가군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대학이 많다.
  • 다군 – 선택의 폭이 좁지만,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즉,
“나는 이 대학이 목표니까 가군을 여기로 해야지”
이런 생각은 위험하다.
경쟁률과 합격선을 계산해서 가/나/다군을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


3. 최후의 승자는 ‘계산을 잘한 사람’이다

입시는 점수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전략으로 결정된다.

누군가는 같은 점수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고,
누군가는 같은 점수로 하향 지원해 아쉬운 결과를 맞이한다.

우리는 ‘정시’라는 무대에 섰다.
이제 마지막 선택이 남았다.
단순한 점수 싸움이 아니라, 데이터와 전략으로 싸우는 게임.

그러니, 이제부터는 무엇보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
  • 남들은 어디를 지원하는가?
  • 내가 가장 유리한 곳은 어디인가?

마지막까지 눈을 부릅뜨고 계산하라.
그것이 바로, 정시에서 살아남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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