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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특, 학생 평가의 일관성일까? 형식적 기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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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특, 학생 평가의 일관성일까? 형식적 기록일까? 고등학교 학생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단순한 인성 평가가 아니라, 학생의 학업 태도와 학교 생활 전반을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전달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행특이 과연 학생을 제대로 평가하는 공정한 지표일까? 경기대학교 입학처에서 공개한 예시를 보면, 1학년과 2학년의 행특 서술 방식에서 일정한 패턴이 보인다. 1학년과 2학년, 똑같은 평가? 1학년과 2학년 행특을 나란히 놓고 보면, 내용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평가 방식은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반복적이다. 1학년 기록에서는 “예의 바르고 배려심이 많으며,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학급에 기여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분리수거를 성실히 하는 모습, 학급 성장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사진 제공 등 활동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그런데 2학년 기록을 보면 거의 비슷한 어조와 표현 이 반복된다. “예의 바르고 배려심이 많으며, 타인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논리적이며 학업 성취도가 점점 향상된다.” 이쯤 되면 의문이 든다. 학생이 성장하는 과정이 반영된 것인가? 아니면, 교사들이 관행적으로 작성하는 것인가? 학생의 변화를 진정성 있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형식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닌가? 행특이 학생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행특의 핵심 역할은 ‘학생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위의 사례에서는 학생의 발전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지 않았다. 1학년 때 배려심이 많았는데, 2학년 때는 어떻게 더 발전했는가? 1학년 때 학급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는데, 2학년 때는 어떤 새로운 도전을 했는가?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었다면, 어떤 계기로 공부 방법을 개선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 결국, 학생의 실제 변화가 기록되지 않은 채, ‘좋은 말’만 늘어놓은 평가 가 되고 만다. 이러한 문제는 대학 입학사정관에게도 부담이 된다. 대학은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