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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의 시선으로 본 학생부 – 우리가 몰랐던 평가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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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의 시선으로 본 학생부 – 우리가 몰랐던 평가의 진실 입시철이 다가오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가장 큰 궁금증 중 하나는 "입학사정관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어떻게 평가할까?"이다. 우리는 종종 "행특(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잘 써야 한다", "교과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중요하다" 등의 피상적인 조언만 듣곤 한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의 실제 평가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 최근, 고려대 전임 입학사정관이었던 배선우 선생님 이 ‘입학사정관의 평가 방식’에 대한 글을 남겼다. 이 글을 읽으면 대학의 평가 시스템이 단순하지 않으며, 학생부의 특정 부분만 강조하는 전략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점 을 알게 된다. 오늘은 이 글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이 학생부를 읽는 방식 과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짚어보려 한다. 📌 입학사정관의 학생부 평가, 이렇게 진행된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를 무조건 순서대로 읽지는 않는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정해진 흐름과 기준에 따라 순차적으로 평가 한다. 📝 입학사정관이 학생부를 평가하는 단계 1️⃣ 모집단위 정보 파악 및 1차 서류평가 2️⃣ 역량별 세부 항목 평가 및 1차 점수 부여 3️⃣ 전체 서류평가 순위 확정 및 재검토 4️⃣ 평가 결과 및 특이사항 협의 각 단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되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1️⃣ 모집단위 정보 파악 및 1차 서류평가 📌 입학사정관도 ‘학과별’로 평가 기준을 숙지한다. 학생부 평가 전에, 지원자의 모집단위(학과)에 대해 숙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과(모집단위)별 핵심 역량과 추천 도서, 전공과 연계되는 교과목 등을 분석한다. 즉, 단순히 "성적이 좋다"가 아니라, 지원한 전공과 적합한 학업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가 중요해진다. 📌 지원자의 성적대 분포를 분석한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

수행평가, 대학이 원하는 학생을 길러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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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 대학이 원하는 학생을 길러낼 수 있을까? "성실한 학생이 대학을 간다?"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입시를 조금이라도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단번에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물론 성실함은 중요하다. 하지만 대입에서 성실함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수행평가가 학생부의 원천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성실함+@’가 없으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직면하고 있다. 수행평가: 기록을 위한 평가인가, 학습을 위한 평가인가? 대다수의 일반고 학생들은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부에 기록될 중요한 자료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행평가를 수동적으로 수행한다. 교사가 안내한 대로, 주어진 과제를 완료하는 것에 그친다. 심화탐구나 추가 연구를 할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학생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 결과, 수행평가는 결국 내신 평가를 위한 형식적인 과정이 되어버리고, 학생부 기록도 나열식으로 채워진다. 수행평가가 단순히 ‘내신의 일부’로 인식되면서, 학생들은 수행평가가 대학 입시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지 않는다. 수행평가의 실체: 학생부는 다 똑같다? 아래의 세 학생을 보자. 학생 A (영어 4등급) 버킷 리스트 2분 말하기 수행평가 –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 조별 어휘 활동 – 화석연료의 정의 및 매장량 조사 관심 지문 발표 – 바셀린의 상품화 과정 학습 후 발표 여행 영문 기사 읽고 발표 – 뉴욕과 캘리포니아 팝송 발표 – 콜드플레이 'Yellow' 학생 B (영어 4등급) 관심 지문 발표 – 전자레인지의 원리 조사 후 발표 관심 지문 발표 – PTSD 관련 신경내분비학 및 신경해부학 조사 후 발표 조별 어휘 활동 – 생태 서식지 조사 및 발표 여행 영문 기사 읽고 발표 – 독일 노이에 피나코텍과 레지덴츠 박물관 팝송 발표 – 비틀스 'Yesterday' 학생 C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