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의대 정원, '원복'이라는 이름의 혼돈 - 수험생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2026 의대 정원, '원복'이라는 이름의 혼돈 - 수험생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한숨, 또 한숨. 책상 앞에서 고민하는 수험생들의 머릿속은 혼란 그 자체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다시 3058명으로 조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된 결과였다. 수험생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대입은 인생을 건 중요한 선택인데, 그 기준이 하루아침에 바뀌고 있다. ‘4년 예고제’는 온데간데없고, 이미 시작된 입시 레이스에서 경기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는 “2027학년도부터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모집 인원을 정하겠다”고 말했지만, 이제 누가 정부의 말을 신뢰할 수 있을까? ❝수험생들은 실험 대상이 아니다❞ 정책은 마치 미완성 퍼즐처럼 던져졌다. 2024학년도에 3058명이었던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에 4567명으로 대폭 증원되었다. 그리고 다시 2026학년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입시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사실상 정부가 "입시 계획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수험생들은 2024학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야 할까? 아니면 2025학년도 증원으로 인해 변화된 입결을 분석해야 할까? 어느 쪽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밀려나고 있다. ❝의대 입시, 전략이 아니라 도박이 되어버렸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N수생 유입’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대폭 늘어난 정원으로 인해 한 차례 기회를 놓친 최상위권 N수생들이 2026학년도 정시에서 다시금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 분명하다. 수시는 더욱 혼란스럽다. 의대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