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입시, '성장역량'이란 무엇인가?
2026 입시, '성장역량'이란 무엇인가? 입시는 변하고 있다. 매년 다른 평가 기준과 변덕스러운 정책 속에서 학생들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길을 걸어간다. 그런데 2026학년도 입시에서 한 가지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바로 '성장역량' 혹은 '자기계발성'이라는 새로운 평가 기준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대학들은 단순한 성적이 아니라, 학생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왔는가를 보려 한다. 문제는 이것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이냐는 것이다. 🔍 "점수 잘 맞는 학생이 결국 우수한 학생이다?" 이제까지의 입시는 명확했다. 수능과 내신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대학들이 '성장역량'을 강조하며 입학 전형을 변화시키자, 어떤 학생이 정말 '우수한 학생'인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 수능 중심 수업에서 문제 풀이를 열심히 한 학생 "지수, 로그함수의 그래프와 성질을 이용하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지수 함수와 로그 함수를 활용하여 핵반응 속도를 분석하고 반감기 개념을 이해함." ✅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학생 "평소 경제와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가지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함." "혁신 기업과 상품을 연구하며, 창의적인 사고와 사회적 기여의 중요성을 깨달음." 과연 이 두 학생 중 누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까? 전통적인 입시 기준이라면, 문제 풀이를 잘한 학생이 당연히 우수하다고 평가될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평가 방식에서는 단순한 학습 능력보다 '자기계발'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문제를 열심히 풀고, 내신을 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