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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 하지만 맹자가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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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모삼천지교? 하지만 맹자가 아닐 수도 있다 –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을 떠난 입시전문가의 일침 “엄마, 나 대치동 갈래!” 이 말이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치동은 그야말로 입시의 성지(聖地) , 수능 전사들이 문제집과의 전투를 치르는 격전지다. 하지만 여기, 대치동에서 벗어나 충북 증평으로 떠난 입시 전문가 가 있다. 심정섭 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치동의 사교육 열풍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을 언급하며, “맹모삼천지교가 효과를 내려면 아이가 맹자여야 한다” 라는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남겼다. 즉, 아무리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가도, 정작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 이다.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대치동, 목동, 대구 수성구… 이런 학군지들이 입시에서 압도적인 결과를 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사만 간다고 성공이 보장될까? 오늘은 대치동 사교육 열풍의 현실과, 과연 이 방식이 ‘정답’인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해 보려 한다. 1. ‘7세 고시’와 ‘4세 고시’, 그 끝은 어디인가? 대치동에서는 ‘7세 고시’, ‘4세 고시’라는 말이 있다. ✅ 7세 때부터 초등학교 수준의 학습을 마쳐야 하고, ✅ 4세 때부터 한글과 영어를 떼야 하며, ✅ 유치원 때 수학학원, 영어학원, 운동학원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런 교육 방식이 효과적일까? 심 소장은 “빨리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양적 선행’보다는 ‘질적 몰입’이 중요하다. ✔️ 단순히 중학교 과정을 앞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 과목을 깊이 탐구하는 것이 입시에 더 유리하다. 그렇다면 왜 학부모들은 여전히 아이를 ‘선행’ 경쟁에 밀어넣을까? 결국, 입시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5학년 때 중학교 수학을 시작하면, 우리 아이도 해야 할 것 같고, 남들이 영어 원어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