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도 자율활동? 이제는 사라진 ‘낭만의 시대’
입학식도 자율활동? 이제는 사라진 ‘낭만의 시대’ 입학식이 자율활동에 들어가냐고요? 한때는 그랬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받아보는 질문이네요. 예전에는 학생부에 학교 행사가 줄줄이 적히던 ‘낭만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입학식도, 체육대회도, 현장체험학습도 마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채우듯 기록되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학생부 기록 방식이 변했습니다. "학생이 실제로 한 일"이 아니라면 기록될 자리가 없습니다. 단순한 행사 참여는 의미 있는 경험으로 보기 어려워졌고, 이제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했을 때만 자율활동에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체육대회에서 응원단장을 맡았거나, 현장체험학습에서 조장을 맡아 발표한 경우처럼 말이죠. 이제 자율활동은 ‘전략’이 필요한 시대 입니다. 학생부 바이트는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학급회장을 맡았다면 기간을 길게 적기보다, 핵심적인 활동을 담아야 합니다. 임원 선거 출마자의 공약을 듣고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는 기록조차 이제는 ‘추억 속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학생부 기록,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모든 걸 신경 쓰다 보면 정말 중요한 걸 놓칠 수 있습니다. 학생부는 한정된 분량 안에서 가장 강렬한 3가지 활동 을 부각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학기 동안, 혹은 한 학년 동안 정말 강조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신경 쓰고, 나머지는 과감히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입학식을 자율활동에 넣어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이 무엇을 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율활동에 의미 있는 경험을 남기고 싶다면, 단순한 행사 참여보다는 적극적으로 역할을 맡고, 주도적인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의 낭만 vs. 현실의 실용주의 예전에는 학교 행사 하나하나가 기록되면서 학생부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구성되었죠. 하지만 이제는 선택과 집중의 시대입니다. 학생부의 스토리텔링은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