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입 리뷰: 의대 열풍 속에서 발견한 입시의 현실
2025 대입 리뷰: 의대 열풍 속에서 발견한 입시의 현실 지난주 추가모집을 끝으로 2025학년도 대학 입시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런데, 이번 입시는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앞으로의 입시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는 중요한 신호탄이었다. 특히, 의대 추가모집 경쟁률이 400대 1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의대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단순히 숫자만 들여다봐서는 이 입시가 던진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올해 입시 결과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의대가 입시의 중심이 된 시대 올해도 역시 "의대냐, 아니냐"라는 질문이 수험생들의 선택을 좌우했다. 의대 입시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추가모집에서도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와 의과대학협의회, 보건복지부가 증원 문제를 두고 계속 논쟁 중인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다. 만약 의대 정원이 동결되거나 줄어든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재수생이 몰려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러다가는 "의대 정원이 아니라, 학생 정원을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내신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다 이번 입시에서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의 경우, 예년보다 내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주요 대학에서는 내신이 골고루 우수한 학생들이 합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결국 "내신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문제는 학생부 관리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이제는 '좋은 내신'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어떻게 차별성을 만들어낼 것인가?"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고려대 등 수능 최저가 높은 대학들의 경우, 비교적 낮은 내신을 가진 학생들도 추가 합격하는 사례가 많았다. 즉, ...